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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22:37 (금)
릴리, 여러 요인으로 작년 4분기 실적 예상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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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여러 요인으로 작년 4분기 실적 예상 하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2.03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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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9% 감소...주요 성장제품 매출은 크게 늘어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작년 4분기 환율 영향 등 여러 부정적인 요인 때문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

▲ 릴리는 작년 4분기 동안 환율 영향, 코로나19 항체를 비롯한 일부 제품 매출 하락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 릴리는 작년 4분기 동안 환율 영향, 코로나19 항체를 비롯한 일부 제품 매출 하락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릴리의 매출은 73억 달러로 2021년 4분기보다 9% 감소했다. 환율 영향이 4%, 실현가격 하락이 3%, 판매량 감소가 2%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코로나19 항체를 제외할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전체 판매량은 13% 증가했다. 릴리의 주요 성장 제품은 매출이 21% 증가했고 분기 매출액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매출은 19억36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매출은 8억800만 달러로 두 배가량 급증했고 건선 치료제 탈츠(Taltz) 매출은 7억780만 달러로 9% 증가, 당뇨약 자디앙(Jardiance) 매출은 6억1230만 달러로 42% 증가했다.

반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매출은 전년 동기 96%가량 급격하게 줄었다. 항암제 알림타(Alimta) 매출은 경쟁 영향으로 2억366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당뇨병 치료 신약 마운자로(Mounjaro) 매출은 2억792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억19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마운자로는 향후 체중 감소 용도로 허가될 경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분기 릴리의 GAAP(미국일반회계기준) 보고 주당순이익(EPS)은 2.14달러로 2021년보다 13% 늘었고, 비 GAAP 주당순이익은 2.09달러로 4% 줄었다.

작년 한 해 릴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85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 주당순이익은 6.90달러, 비 GAAP 주당순이익은 7.94달러였다.

릴리는 올 한 해 매출이 303억~308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보고 주당순이익은 7.90~8.10달러, 비 GAAP 주당순이익은 8.35~8.5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CEO는 “2023년은 릴리에게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제약기업으로서 성장 잠재력과 환자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요한 한 해 동안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신약 4개를 출시하고 현재 임상 3상 단계의 차세대 약물을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릴리의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는 “릴리는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강력한 성장을 보였고 제2형 당뇨병에 대한 마운자로 출시를 포함해 의미 있는 파이프라인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2023년에 이 모멘텀을 활용해 혁신, 후기단계 기회, 제조 역량, 인력에 계속 투자하면서 핵심 사업에서 10% 중반대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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