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2023] 백신 플랫폼 기술 등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3, 이하 바이오 USA)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국내 기업들도 대거 자리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바이오USA 참가 기업들의 행보와 계획을 소개한다. 이번 기획시리즈는 청년의사 자매지인 영자신문 'Korea Biomedical Reveiw'에도 동시 게재돼 전세계에 소개된다.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공장(V Plant).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공장(V Plant).

콜레라 백신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유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USA에서 독자적 백신 제조 기술 및 제품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공공시장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지난해 전세계에 콜레라 백신을 3,000만 도즈 이상 공급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에 특화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 말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성공적 출시를 시작으로, 장내 감염 백신과 암 예방 백신 등 후속제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비콜 개발 경험,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으로 이어가

유바이오로직스의 대표 제품인 ‘유비콜-플러스’는 경구투여 콜레라 백신으로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진 등 국소적인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별도 완충제가 필요 없고, 가격도 저렴해 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을 통해 저개발도상국에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보관 및 수송이 더욱 쉽고 경구 투여가 간편한 1회용 플라스틱튜브 제형으로 제조돼 2017년 8월 WHO PQ를 받기도 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독창적 EuVCT(단백접합백신기술)을 기반으로 세균 백신(장티푸스, 폐렴구균, 수막구균 백신)도 개발 중이다. 또 EuIMT(EcML(MPL) 면역증강제 제조 기술)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인 유코백-19의 3상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대상포진 등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 개발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백신은 올해 3분기, 대상포진 백신은 4분기 각각 1상 임사시험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EuIMT는 EcML(TLR4 Agonist)을 유전자재조합 항원에 결합해 백신의 항체 생성능 및 세포성 면역을 유도하는 면역증강기술이다. EuVCT는 다당항원에 운반단백질(Carrier Protein)을 접합시킴으로써 항원성이 약한 다당의 항체생성능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백신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USA선 20여개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2023 바이오USA에서 자체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 등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EuIMT와 EuVCT의 라이센스 아웃(License out) 또는 CRM197과 EcML을 타사에 원료 의약품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프리미엄 백신 개발(RSV, 대상포진 백신) 관련 홍보 및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임상 단계에 있는 백신(장티푸스 백신, 수막구균 백신,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임상 등을 함께 할 기업도 찾을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3 바이오USA에서 20여개 회사와 License out, 공동 개발, CMO, 신규 플랫폼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유바이로오직스 관계자는 “관계회사인 POP Biotech와 글로벌 빅 파마를 포함해 미국의 여러 기업들과 항암 백신(치료제) 개발 관련 공동 개발 논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EuCorVac-19, RSV, HZV의 경우 미국의 바이오벤처인 POP Biotech의 SNAP기술(항원디스플레이)과 유바이오로직스의 EuIMT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 중이다. 이처럼 우리 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차세대 항암백신/치료제 개발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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