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디사이페라 파마슈티컬스(Deciphera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
디사이페라는 오노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디사이페라 보통주 전량을 주당 현금 25.60달러, 총 지분가치 24억 달러에 인수한 뒤 디사이페라를 오노의 자회사와 합병한다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하고 전 세계 환자를 돕는다는 공동의 비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사이페라는 오노에게 키나아제 신약 발굴에 대한 전문 연구개발 역량과 미국과 유럽에서 구축된 상업 및 판매 플랫폼,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디사이페라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된 위장관 기질종양(GIST) 4차 치료를 위한 스위치 제어 억제제 킨락(Qinlock)과 함께 빔셀티닙(vimseltinib), DCC-3116, 추가적인 항암제 후보물질 등 계열 내 최고 또는 최초 의약품으로 구성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빔셀티닙은 건활막거대세포종(TGCT)과 다른 적응증에 대한 계열 내 최고 및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고 성공적인 주요 임상 데이터가 나온 고선택적 스위치 제어 키나아제 억제제다.
디사이페라는 올해 2분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빔셀티닙의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노는 핵심 우선순위 분야 중 하나인 항암제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전문의약품 회사로 도약하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사이페라의 스티븐 호어터 최고경영자는 “디사이페라와 오노는 암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겠다는 깊은 의지를 공유하며 오늘 발표된 인수로 환자를 위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상업적 입지를 결합해 양사가 수행 중인 중요한 일을 발전시키고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점은 이번 인수가 디사이페라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주주에게는 즉각적이고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세계적인 팀에게는 더 큰 기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에게 더 큰 희망을 전달한다"면서 "통합된 조직의 미래가 기대되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오노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노약품공업 사가라 교 대표이사 겸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디사이페라 인수를 통해 오노의 표적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의 사업 개발을 가속화하고 키나아제 신약 발굴 연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노의 디사이페라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디사이페라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위치한 본사에서 오노 그룹의 독립 사업부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