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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젭바운드 덕에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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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젭바운드 덕에 실적 호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5.0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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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생산능력 확대 계획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가 올해 1분기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 성장세가 생산량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 성장세가 생산량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릴리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 증가한 87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2.58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6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릴리의 매출 성장을 주도한 제품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당뇨병ㆍ심부전ㆍ신장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이었다.

마운자로는 작년 1분기 전 세계 매출이 5억6850만 달러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미국 내 매출이 크게 늘면서 18억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억8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11월에 비만이거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고 과체중인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출시된 젭바운드는 올해 1분기에 5억174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4억1820만 달러를 웃돌았다.

현재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같은 인크레틴(GLP-1 및 GIP 등) 기반 의약품은 폭발적인 수요가 계속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릴리는 수요가 공급량 증가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단기 및 중기적으로 인크레틴 의약품 매출 성장이 주로 생산하고 출하할 수 있는 물량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릴리는 생산능력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가장 큰 규모의 생산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 향상에 기여한 또 다른 제품인 버제니오 매출은 10억503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고 자디앙 매출은 6억865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매출은 14억563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강력한 성과와 올해 생산량 확대에 대한 가시성 제고를 반영해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404억~416억 달러에서 424억~436억 달러로 20억 달러가량 높였으며 비-GAAP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12.20~12.70달러에서 13.50~14.00달러로 1.30달러가량 높였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CEO는 “릴리의 1분기 실적은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견고한 매출 성장을 반영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의료 문제의 일부를 해결하기 위한 진전이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 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투자를 계속하는 한편, 보다 많은 환자에게 인크레틴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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