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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린 ‘체외진단기기 시장’···매출 약 3배 성장
코로나 특수 누린 ‘체외진단기기 시장’···매출 약 3배 성장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5.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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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료기기 전체 매출 43.4% 상승···취업시장에도 훈풍

코로나19 영향으로 K-방역물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20년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이 약 3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부문 전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매출은 2019년 1조7897억 원에서 2020년 6조9082억 원으로 286%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전반 매출도 23조4096억 원에서 33조5781억 원으로 43.4% 증가했다.

힌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바이오헬스 제품을 제조, 수입 및 연구개발하는 전국 1만5389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인력 △연구개발 △해외진출 등 현황에 대해 실시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총 매출 규모는 114조7309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0.8%가 증가했다. 각 부문 매출은 제약 부문이 41조33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품 부문이 40조1198억 원, 의료기기 부문이 33조578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성장에 따라 종사자 규모도 8.4% 증가한 30만1117명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종사자 수는 화장품이 11만9229명, 의료기기 9만4213명, 제약 8만7675명 순이었다.

직무별 비중은 기능·생산직이 25.4%, 일반사무 22.2%, 영업·판매 21.7%, 연구개발 12.2% 순이었으며, 바이오헬스산업 전문인력(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또는 7년 이상 경력자) 비중은 전체 인력 대비 5.4%다.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연구개발비는 4조8208억 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으나,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로 0.1%p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별 연구개발비는 제약 2조8905억 원, 의료기기 1조2357억 원, 화장품 6946억 원 순으로 많았다.

한편 2020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중 70.1%가 해외진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을 통한 진출 비중이 6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흥원은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매출, 고용, 연구개발 등 실적은 코로나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서비스 등으로 국가통계를 확대해 정책 수립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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