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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철수하는 '포시가'···뒤늦은 만성 심부전 급여 확대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3 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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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만성 심부전 환자 요양급여 인정
오리지날 국내 철수 예정…제네릭은 관련 적응증 없어

 

▲ 포시가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내달부터 SGLT-2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만성 심부전 환자에 대해서도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다만 ‘포시가’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철수가 유력하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 경구제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환자로 표준치료를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 중인 경우 급여가 인정된다.

표준치료는 ACE 억제제 또는 Angiotensin Ⅱ 수용체 차단제 또는 sacubitrilㆍvalsartan을 베타차단제, aldosterone antagonist 등과 병용할 때이며 다파글리플로진은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한다.

문제는 ‘포시가’가 올 상반기 국내 철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말 내부 회의를 통해 ‘포시가’의 국내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으로 공급 중단 및 철수를 목표로 정부와 일단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며 “포트폴리오 재편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해 결정했다. 일단 상반기까지는 의료현장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공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시가’는 지난해 4월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제네릭 출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제네릭 품목들의 경우 ‘제2형 당뇨병’ 적응증만 보유하고 있을 뿐 만성 심부전 적응증이 없어 이번 급여 확대 적용을 받지 않는다. 결국 이번 만성심부전 급여확대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일단 수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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